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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도록 아름다운 강 '동강'

작성자 : 임권일 작성일 : 2017-03-02 조회수 : 428 SNS URL : http://blog.naver.com/kilukas0000/6019933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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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도록 아름다운 강이 있다. 요즘같은 세상에도 길 없는 물길 백 리, 솔개처럼 허공에 뜬 층층 절벽을 돌아 깊이 모를 억겁의 동굴들을 거느리고 가슴 같은 산여울을 쓸어내리며 개구쟁이처럼 자갈밭을 뒹굴며 어제도 오늘도 흐르고 있다. 수미, 두룬이, 가수리, 예미, 거북이, 절매, 진탄, 논들, 무내, 섭새....이름만으로도 아름다운 마을들이 좀생이 별처럼 평화롭게 그 강가에 흩어져 있다. 훤한 대낮에도 노루가 뛰쳐나와 물장구치고, 구성진 아라리 흥얼거리며 아우라지 뗏목 쉬어가던 한적한 가람두메들. 물 얕으면 징검다리와 섶다리 놓고 물 깊으면 줄배 띄워 마실 다니던, 산나물같이 살아온 우리 이웃들이 그 강가에 살고 있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희귀동식물을 비롯해 수많은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동강은 태고적 원시의 상태를 간직한 생태계의 보고다. 구불구불 뱀 모양의 사행천에는 수달과 원앙이 살고, 자연의 숨결을 간직한 동굴에는 수달이 살고 있다. 동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명산들까지 천혜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강이다. 동강생태정보센터에서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동강의 우수한 생물자원을 보전하고 생태, 문화적 생명력을 지켜가는데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