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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역사의 숨결과 축제의 재미를 동시에 영월 단종문화제 25일 개막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5-04-23 조회수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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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숨결과 축제의 재미를 동시에 영월 단종문화제 25일 개막

 

비운의 조선 6대 왕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강원도 영월군의 대표 향토축제 단종문화제25~27일 

영월 일원에서 열린다. 단종이 17세의 어린 나이로 생을 마감한 영월에서 1967단종제로 시작된 이 축제는 

199024회 때부터 단종문화제로 명칭을 바꾸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58회를 맞은 단종문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궁중음식 경연대회인 단종의 미식제를 기획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미식체험을 제공한다. 1회 단종의 미식제는 단종과 관련된 서사를 전통 미식문화와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 시킨 행사다.

이번 미식제는 궁중음식 경연대회, 궁중음식 전시, 조선왕조 궁중음식 특강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가장 주목받는 궁중음식 경연대회는 쑥, 고추장, 더덕, 표고버섯, 다래, , 나물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단종의 

궁중 음식을 재현하는 행사다. 25, 26일 각각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실력을 겨루는데 일반부 대상 500만 원

학생부 대상 150만 원 등 24개 팀에게 총 1,48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역사의 숨결과 축제의 재미를 동시에 영월 단종문화제 25일 개막

 

58회 단종문화제가 25~27일 강원 영월군 일원에서 열린다사진은 단종문화제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칡줄다리기의 지난해 모습.

영월군 제공 ]

 

축제는 25일 오전 9시 반 보덕사에서 열리는 단종대왕 진혼의식 영산대재로 막을 올린다. 단종의 능인 장릉의 수호사찰

에서 열리는 영산대재는 불교에서 영혼 천도를 위한 의식 가운데 하나다.

이어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 선발대회와 가수 진성, 홍잠언, 신승태, 박서진 등이 출연하는 개막콘서트, 드론쇼 및 불꽃

놀이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특히 이날 오후 3~5시 관풍헌에서 동강둔치까지 펼쳐지는 별별퍼레이드 천상의 

만남은 주민 주도로 시작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개막식은 오후 6시 

동강둔치에서 열린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통 행사들이 가득하다. 단종의 넋을 위로하는 단종제향을 비롯해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월 출신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3충신 추모제, 조선시대 국장(國葬)을 재현한 단종국장 등이 열린다. 또 

마을화합 건강체조 경연대회, 국악 명인전, 깨비노리터 역사퀴즈쇼 등이 준비돼 있다.

 

 

 

역사의 숨결과 축제의 재미를 동시에 영월 단종문화제 25일 개막

 

58회 단종문화제가 25~27일 강원 영월군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단종문화제 때 열린 단종국장 모습

조선시대 국장을 재현한 행사다. 영월군 제공

 

27일에는 단종문화제의 대표 행사인 칡줄다리기가 예정돼 있다. 길이 70m, 무게 6t의 칡줄을 사용한 칡줄다리기는 단종이 

복위 된 숙종 때부터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1967년 단종제 때 부활됐다. 이밖에 전통혼례 재현

충절 만세 골든벨, 칡줄 행렬에 이어 설운도, 황유찬, 허민영 등이 꾸미는 폐막콘서트로 막을 내린다.

이밖에 영월먹거리장터와 영월농부마켓, 청년마켓이 운영되고 단종 체험부스, 영월보감요리페스티벌 등이 부대행사로 진행

된다.

영월군 관계자는 단종문화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영월만의 전통 있는 관광자원을 알릴 것이라며 단종의 역사적 

의미를 극대화하고 60주년을 대비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동아일보 2025. 0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