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길, 문화로 피어나다”…영월, 유배길 따라 걷는 단종문화제
“단종의 길, 문화로 피어나다”…영월, 유배길 따라 걷는 단종문화제
【영월】58년을 이어온 단종문화제가 올해 처음으로 단종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걷는다.
(재)영월산업진흥원과 재경영월군민회, 재원영월군민회, (사)한국관세학회, (사)영월군기업경영인협회, 영월군이장연합회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과 원주, 영월 등 단종의 유배길을 따라 걷는다.
‘왕의 귀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걷기행사에서는 서울 창덕궁 돈화문~정업원과 원주 흥원창~단정지, 영월 물미(어음정)~주천·선돌~장릉 구간 등 단종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또 슬픔의 상징인 유배길에서 역사 해설과 작은 공연, 기록 낭독 등 기억과 공감, 문화가 있는 ‘함께 기억하는 축제’로 진행한다.
특히 지역주민과 출향인이 함께 영월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되새기고 경제적 협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도보·자전거 탐방, 역사 강연, 유배길 작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단종 유배길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월 등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단종문화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세계유산 장릉 등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은 “단종문화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매우 상징적이고 감동적인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출향 경제인과 영월 지역 기업인들이 함께 지역 산업 발전 방안을 위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출처 : 강원일보 2025. 0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