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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천연기념물 비단벌레 인공사육 첫 성공[영월곤충박물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4-03-11 조회수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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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곤충박물관]

천연기념물 비단벌레 인공사육 첫 성공 

◀ 앵 커 ▶

이름 그대로 비단 같은 외양을 갖고 있는 

천연기념물 496호 비단벌레..

알에서부터 성충으로 우화할 때까지 

인공 배양하고 사육 기간을 단축시키는 연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1급 멸종위기종인 비단벌레의

서식지도 늘릴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 리포트 ▶

나무에 뚫린 작다란 구멍에서

애를 쓰며 탈피하려는 몸짓이 이어집니다.

세상밖으로 나온 녹빛의 반짝이는 등딱지와

그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다홍빛 줄무늬가

조화롭습니다.

 

천연기념물 496호, 1급 멸종위기종 곤충인

비단벌레가 우화를 마쳤습니다.

 

영월군 곤충박물관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비단벌레 인공 사육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8년 시작된 연구인데, 

알에서부터 성충이 될 때까지 

무려 5년 6개월을 기다렸습니다.

 

나무 안에서만 자라다가 성충이 될 때야

세상 밖에 나오는 비단벌레 특성 상

한 달에 한 번 컴퓨터 단층 촬영을 통해

자라는 모습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비단벌레가 충격에 약하고 예민하다보니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 INT ▶이대암 / 영월 곤충박물관장

"평균적으로 한 3년에서 5년 정도 걸리는 걸로

알려져는 있어요. 그러나 누구도 그 실험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 과정을

(사육했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대량 사육입니다.

 

비단벌레 유충은 영양가가 별로 없는

고사목의 나무 속살을 먹고 살다 보니

생육이 매우 느린데,

 

연구소에서 개발한 사료로 생육 기간을

1년 2개월까지도 단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는 온도와 습도 등 

최적의 사육 환경 연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INT ▶이대암 / 영월 곤충박물관장

"지금 서식지가 점점 없어지고 있거든요.

현 서식지에다가도 더 방사를 해주고

환경이 적당한 데에다가 또 뿌려서

새로운 서식지를 점점 더 늘려 가는 게

(목표입니다)"

 

수명을 다한 비단벌레는

경주 황남대총에서 출토됐던 금동 말안장

뒷가리개 등 신라시대 유물 복원품을

만드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 END ▶

출처 : MBC뉴스 202403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