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의 대표 휴양지'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글쎄요. 제주도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고, 전 개인적으로 강원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에는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젊은 MZ 세대들도 강원 지역을 많이 찾더라고요. 

네, 사진 찍기 좋은 인생샷 명소가 강원도에는 특히 많죠?

김수아 기자가 MZ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도 내 관광지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산줄기 중간에 산처럼 높게 솟은 건축물이 눈에 띕니다.

곤충을 연상케 하는 빨간 아치 형태의 조형물은 수중 정원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대지와 하늘, 사람을 연결하고자 하는 일본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철학이 담겼습니다.

관광객들은 저마다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주요 SNS에 인생샷 명소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을 피해 일부러 평일 오전에 방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박정선 경기도 부천시: "한적한 시간에 와서 좋은 사진 잘 찍고 잘 구경하고 갈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멋진 사진으로 입소문을 탄 관광지는 또 있습니다.

[기자: 영월 관광지도 새로운 인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게 입소문을 타면서 사람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 SNS에 '붉은대나무'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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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주천면의 술샘 박물관을 복합예술공간으로 바꾼 이곳은 붉은 대나무 숲을 형상화 한 건축 작품과 거대 소나무 돔에서 찍은 사진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소정 경기도 하남시: "SNS 보고 오게 됐어요. 요새 멋지게 사진 찍어놓은 걸 보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을 해서…"] 

[성영민 경기도 안성시: "영월 관광지를 찾던 중에 여기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되게 커서 마음이 웅장해지는 것 같아요. "]

우주를 직접 두 눈으로 살펴볼 수 있는 이색 관광지도 인기입니다.

해발 800m에 위치한 영월 별마로 천문대 

관광객들은 지붕이 열리는 관측소에서 망원경을 통해 태양 표면부터 달과 별의 움직임, 아름다운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방문객이 몰리는 관광지는 이른바 사진이 잘 나오는 '인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진을 찍고, 온라인에 올리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관광 상품에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유승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강원도에는 야간 관광 콘텐츠가 부족하다 보니 앞으로 이런 시각적인 정보와 함께 야간 관광 콘텐츠에 대한 고민과 계획, 실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SNS 인생샷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도 내 관광지들 

'인증샷'과 함께 강원도의 지역 감성도 함께 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수아입니다.

출처 : 헬로tv뉴스 2023.09.07 기자 김수아